"라노스."

그 사람이 반쯤 미쳐버린 목소리로 당신의 이름을 불렀다.

"이 손을 잡는 순간, 원하는 걸 이룰 수 있어."

한발짝, 가까워졌다.

"그러니, 라노스. 이렇게 애원할테니까...... 이 손을 잡아야 할거야. 빠져나갈 구멍은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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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령."

그 사람이 사뭇 진지한 목소리로 당신의 이름을 불렀다.

"이 손을 잡는 순간, 원하는 힘을 얻을 수 있어."

한발짝, 가까워졌다.

"그러니, 령. 시간이 없어. 이 손을 잡는 걸 선택해. 도망치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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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나."

그 사람이 속을 알 수 없는 목소리로 당신의 이름을 불렀다.

"이 손을 잡는 순간, 모든게 제자리로 돌아가는거야."

한발짝, 가까워졌다.

"그러니, 에나. 망설이지말고. 이 손을 잡아야 할거야. 빠져나갈 구멍은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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