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물] TDS 바이러스 [3] - 大家的占卜结果


목요일이 되니 또 배가 아파지기 시작했다. 오늘따라 교실앞 칠판의 '중간고사 D-14’이란 글자가 눈에 더 들어온다. 마취없이 개복수술을 하는 듯한 배를 부여잡고 블랙라벨 문제집을 풀고 있었다.
지금 아인는 전교 9등에서 좀처럼 성적이 오르지 않아서 고민이던 중학생이 언제 이렇게 망가졌을까 생각 중이었다. 이 생각은 오전을 넘어 오후까지 영향을 미쳤고, 결국 배가 덜 아프기 시작한 5일뒤까지 공부를 못하게 만들었다. 

“아 이제 몸이 좀 살거같네 공부좀 해볼까?”

온몸이 조금 욱신거리는거 빼고는 그렇게 아프진 않았다. 오늘은 화요일, 즉 평일이지만 학교 개교기념일인 덕분에 학교에 가지 않았다. 그러고 아인는 13시간동안 수학과 과학과 영어를 공부할 계획을 짜고 시험 대비 문제집을 다 풀었다. 뭐... 시간이 조금 남아서 사회랑 역사 문제집도 다 풀었지만 말이다. 이제 중간고사 까지 일주일밖에 안남았다.

그러고 나서 금요일까지도 3일 동안 쉬지 않고 공부를 했다. 과연 전교 상위권에서 노는 아인이었다. 토요일에는 쉰다는 생각으로 뼈빠지게 공부하고 잠자리에 들었다.

“아 뭐가 왜이래 이질스러워...”

아인는 왠지모를 이물감과 허전한 느낌에 잠에서 깬다. 우선 상황파악을 위해 휴대폰을 켰다. 일요일이었다.
그런데 그 아래쪽의 느낌이 쎄하다. 서둘러 아래쪽을 잡아보았다. 이상한 주름들이 잡힌다. 
그러고 아래쪽을 확인해 봤다. 그러고 나니 자신에게 달려있는 커다란 가슴과 갈색빛의 구멍이 보인다. 아인는 다급히 그것을 감춘다.
그때 아인의 누나가 방문을 열고 들어온다. 아니, 언니라고 하는게 맞을까
언니는 동생에게 달려있는 자몽만한 가슴을 보고 엄마에게 말해버린다.
엄마가 바로 달려왔다. 엄마가 장난치지 말라면서 벙해져 있는 아인의 가슴을 주물러 본다. 그렇다. 그 가슴은 진짜 지방으로 만들어진 가슴이었다. 아인는 지금까지의 모든 통증들이 자신이 여성화가 되어가는 과정이라고 거의 확신을 내려버린다. 엄마도, 언니도 이에 동의 했다. 그러고 시험이 끝나면 병원으로 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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