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살 피하기

당신은 침대에서 눈을 떴습니다.
창문 밖을 보니 아직 새벽인 것 같습니다.
문득 휴대폰을 확인하니 문자 하나가 와 있었습니다.

당신은 문자 메세지를 확인하지 않았습니다.
아직 새벽이기에 다시 자려고 침대에 누웠지만
잠이 하나도 오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고 몸을 뒤척이던 순간
끼이익-
. . .
당신이 있는 방의 문이 열렸습니다.

당신은 문이 바람때문에 열렸다고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애써 속에서 피어오르는 공포심을 무시하며 문을 닫기 위해
몸을 일으키던 그 순간.
탕-
살짝 열린 문 틈 사이로 번뜩인 불빛과 함께
머리가 관통당한 당신의 몸은 힘없이 침대 위로 쓰러졌습니다.

바람도 불지 않았는데 문이 갑자기 혼자 열릴 까닭은 없었습니다.
당신은 솟아오르는 공포심을 억누르며 침대 아래로 기어 들어가
숨었습니다.
잠시 뒤, 끼이익- 소리를 내며 더 벌어지는 문틈 사이로
누군가 들어왔습니다.
1초, 2초 ... 숨막히는 정적이 흐르고,
한참뒤 당신은 공포에 감겨있던 눈을 떴습니다
창문 사이로 들어오는 환한 햇빛은 지금이 낮이라는걸 알려주었고
방에는 아무도 없었습니다.
신고하기 위해 서둘러 침대에서 나오려는 찰나,
푹-
목 뒤에서 전해져오는 뜨거운 피와 칼날의 서늘함.
당신은 고개도 돌리지 못하고 바닥에서 천천히 죽어갔습니다.

당신은 문자 메세지를 확인했습니다.
{ 너를 반드시 이 세상에서 없애버릴 것이다. }
{ 4시에 찾아가겠다}
{도망칠 생각은 하지 말도록, 소용없으니까}
. . . ?
잠깐, 4시면. . . 지금인데?
찰칵-
그 말과 동시에 조용히 들리는 도어락이 열리는소리.

당신은 문을 열고 들어온 누군가에게 맞서기로 결정했다.
방안에 놓여있던 야구배트를 조심스레 쥐어든 뒤 생각했다.

당신은 기습이 더 유리할 것이라 생각했고, 그에따라 방 안에서
기다리기 시작했다.
. . . 어느 순간 열리기 시작한 문.
문을 열고 들어온 그자에게 당신은 주저없이 배트를 내리쳤고,
머리에 배트를 맞은 남자는 방바닥에 쓰러졌다.
거칠게 숨을 몰아쉬며 당신은 다음 행동을 결정했다.

남자를 묶을 끈을 찾기 위해 뒤돌아선 그 순간, 당신의 뒤에 서 있던
또다른 침입자의 총구와 눈이 마주쳤다.
탕!!-
하는 소리와 함께 눈 앞이 번쩍였다.

신고를 하기 위해 폰을 집어든 동안, 당신에게 겨누어진 총구가
불을 뿜었습니다.
탕!!-
등에서 느껴지는 통증과 함께 쓰러진 당신은
문으로 들어와 당신의 신고를 끄는 두번쨰 침입자를
볼 수 있었습니다.

뭐야. 하나가..아니었....

이곳은 3층이었지만 당신은 살기위해 창문을 열고 뛰어내렸습니다.
다행히 부드러운 수풀위에 떨어진 당신은
방금전 있던 방에서 당신을 내려다보는 사람의 형체를 보았습니다.

도망치는데 성공했다는 사실에 당신은 참지 못하고 그만
가운데 손가락을 들어올려 보여주었고,
탕!!-
그 대답은 차가운 총탄이었습니다.

죽도록 달린 당신은 마침내 경찰서에 도착했고, 암살의 위협에서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그들이 왜 당신을 죽이려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중요한건 지금 당신이 살아있다는 사실이었습니다.

나중에 더 추가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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