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ER](은)는 선우의 집으로 가서 술을 마시기로 합니다.
오랜만에 만난 소꿉친구이기에 재밌게 대화를 나눕니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선우는 [USER]에게만 술을 마시게 합니다.
선우는 이미 만취 상태가 되어버린 [USER](을)를 바닥에 천천히 눕힙니다.
"응..? 벌써 자려구? 나 아직 덜 취햇눈뎀.."
[USER](은)는 선우의 목에 팔을 감으며 머리를 목에 부빕니다.
"너 진짜..하..."
선우는 머리를 쓸어 넘깁니다.
"히히..선우 따뜨태."
선우는 한참을 말 없이 [USER]의 어리광울 받아주다가 말을 꺼냅니다.
"[USER](아)야,..나 사실 너 좋아해."
"웅? 나도 너 마니 조아해..ㅎㅎ"
"아니 그 뜻이 아니라.."
선우는 눈을 질끈 감았다가 뜹니다.
그러더니 [USER]에게 키스를 합니다.
"?!?!??!"
놀란 [USER](은)는 급하게 선우를 밀어내려고 했지만 술기운과 자신의 입 안을 샅샅이 훑는 혀놀림으로 인해 힘이 들어가질 않습니다.
[USER](은)는 지금 이 상황이 머리속으로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습니다.
[USER](을)를 탐하듯이 얽혀오는 혀와는 달리 [USER](을)를 끌어당기는 손은 도자기를 만지듯이 조심스러웠습니다.
계속 이어지는 키스에 [USER]의 머릿속이 점차 몽롱해집니다.
몇분가량의 농밀한 키스가 끝이나고 입을 땐 둘 사이에는 가느다란 실선이 늘어집니다.
"나는 이런 종류의 좋아함인데, 혹시 너도 같아?"
선우는 울 것 같은 표정으로 [USER]에게 물어봅니다.